동남아시아의 마지막 여행지인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이유는
쿠알라룸푸르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하기 위한 것 이외에는 딱히 없다
한 가지 더 이유가 있다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요시노야 규동(일본소고기덮밥 체인점)을 먹기 위함 정도?
가벼운 맘으로 말레이시아로 이동;;;



요거이 바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하여 말레이시아 버터워스라는 곳까지 이동하는 국제열차다
방콕에서는 거의 20시간 정도 걸린다
난 춤폰이라는 중간지점에서 탔기때문에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춤폰에서 22시 기차였으나 연착되어 거의24시에 출발
연착되는지 모르고 비둘기호 같은 기차가 섰는데 모르고 탈뻔했다
정말 비둘기호 처럼 생긴 열차는 완전완전완전 좀비영화에 나오는
아니 베트남 전쟁때 나오는 난민들 기차처럼 생겨서
정말 깜놀깜놀...
내가 저걸 타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식겁했다
그 기차가 아니여서 다행이였지만ㅋㅋㅋ

열차는 이층침대칸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리 편하진 않다
하지만 피곤하면 금방 잠들 수 있다
열차에 오르면 차장이 침대번호와 열차표를 검사한다
그 이후론 푹자면 된다
오전 6시가 되자 차장이 말레이시아 입국카드를 나눠주며 깨운다
출입국 관리소는 9시쯤 도착하는데 6시부터 깨우는건 뭐람...
중간에 사람들이 거의 다 내리길래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내렸다
근데 이건 뭐 출입국 센터같은 분위기가 아니다
차장한테 물어보니
여기 아니라고 후딱 다시 타란다...

-_-;;;




여긴 진짜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국경지역이다
기차에서 잠시 내려 태국 출입국관리소에 출국신고를 하면
바로 옆 말레이시아 출입국관리소에서 입국심사를 받는다
말레이시아 여자직원은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왜일까~요!



버터워스역에서 다시 6시간 고속버스를 타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기본 정보가 없었던 나로써는
왜 고속버스에 90%가 인도사람인지 알 턱이 없었다
난 처음에 인도인 관광버스를 잘 못 탄줄 알았다
나중에 숙소주인에게 들은 얘기지만
말레이시아는 무슬림국가이며
인구의 8%가 인도인이란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아에서 6번째로 잘 사는 나라라는걸 당신들은 알고있나?
난 처음 알았다...
부끄부끄 *^-^*



경전철을 타고 숙소 앞에 도착!
이곳 숙소는 상류층들이 사는 맨션에 속해있어서
문 앞에 경비가 삼엄하다ㅏㅏㅏ




민박집 내부 모습이다
굉장히 깔끔깔끔;;;
숙박내내 하루만 빼고 손님이 없어서
큰 집을 아예 혼자 다 썼다는ㅋㅋㅋ
자, 이제  말레이시아에 온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요시노야가 말레이시아에 두군데나 체인점이 있다!!!
그 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출발~!
KL PLAZA라는 백화점 안에 있다는 인터넷 정보만 가지고 무작정 가보자


KL PLAZA라는 백화점은 생각보다 무지하게 컸다
말레이시아의 상징인 트윈빌딩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다
FOOD COURT에 가면 있겠지?
아...떨린다 ㅋㅋㅋ
여자를 만나러 갈 때도 이정도의 두근거림은 없을터...



드디어 요시노야 발견!!!!!!!!!!!!!!!!!!!!!!!
요거이 규동이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일본에서는 널린게 요시노야 집인데...
10년전 일본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배를 채웠던
추억의 먹거리다...
아...눈물날뻔 했다
이 후로 세번은 더 이곳에 방문했다
점원들이 날 굉장히 신기하게 바라봤다ㅋㅋㅋ
멀 꼬라바 이씨 ㅋㅋㅋㅋㅋ -_-;;


말레이시아 시내를 잠깐 돌아보자
말레이시아의 대부분은 경전철을 이용해 다니면 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별루 볼거리가 없다(지극히 개인적인 소견)



요거이 말레이시아 경전철이다
경전철안에는 인도사람 반, 중국인 반의 반 그담이 서양인과 말레이시아인 인것 같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모든 이정표와 간판은 영어로 표기되어있다
영어 교육을 중요시하는 말레이사아 교육정책의 일환이란다
학교에서도 모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단다



요거이 바로 말레이시아의 상징 트윈타워올씨다
트윈타워를 보고나니 그닥 갈때가 없다
한인타운이 경전철 역 종점 근처에 있다고 해서 가봤다
한참을 헤매도 한인타운은 발견을 못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께 다시 정보를 얻어야겠다




요거이 말레이시아 무슬림들의 복장이다
챠도르를 두른 모습이 꼭 이티가 바구니에 보자기 쓰고 있는거랑 비슷하당
근데 되게 웃긴건 티비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중 무슬림 연예인은 드라마에 출연할때도 보자기를 쓰고 나온다는 사실;;;;


다시 간만에 셀카;;
국경을 넘을 때 마다 살이 조금씩 빠진다;;
머리가 많이 풀렸다
한인타운을 다시 찾아서 유럽에 넘어가기 전에 호일펌을 다시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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