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세계 최악의 도시

꾸바 아바나 공항을 이른 아침 떠난 비행기는 오후가 되기전 파나마시티 공항에 착륙했다
파나마시티 공항에서도 여전히 작동이 되지 않는 국제현금인출카드...
파나마시티는 쿠바에서 콜롬비아로 넘어가기 전 스탑오버로 3일간 머물게 된 곳이다
일단 택시를 집어타고 시내로 가자
삐끼로 보이는 젊은 택시기사가 접근한다
구강구조에 약간 장애가 있어 보인다
뭐라고 그러는지 기본 세 번은 들어야 50% 알 수 있을 것 같다
시내까지 택시 요금이 US25 달러 란다...
(*파나마는 미국화페를 사용한다)
15달러 주겠다고 일단 택시를 잡아탄다

Wi-Fi가 되는 숙소를 찾고 싶다
숙소를 찾기 전에 몇 군데 은행에 들러 현금인출을 해보지만 카드가 읽히지 않는다
결국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다

5~6군데 숙소를 들렀지만 인터넷 사용이 되지 않는단다
인터넷이 안되고 되고를 떠나
어떤 숙소에서는 날 보더니 

" 중국인은 안 받아! "

이런다....중국인은 아니지만 열받는다...참는다...
이젠 비까지 내려주신다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는 택시기사가 고심을 하더니
Wi-Fi가 가능한 숙소가 한 군데 있다고 한다
좀 비싸단다....
얼마나 비싸길래 그러니, 가자고!!!!


그간 여행하면서 최고로 비싼 숙소에 묵게 되었다
하루 US70달러...
1분에 한번씩 끊기는 무선인터넷 ㅋㅋㅋㅋ 뭐냐....-_-^
안되는건 맘 편하게 포기하자...


파나마시티 현지 식당은 부페식으로 된 곳이 유난히도 많다



택시기사가 파나마 운하가 보이자

"Miami~!"

라고 외쳤던곳....
온갖 쓰레기와 하수도 물이 유입되고 있어 가까이 가면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파나마시티의 곳곳은 개발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
높아지는 빌딩 숲
비싼 물가
무표정한 사람들의 얼굴들까지...
빈부의 격차도 날이 갈 수록 심해지는 파나마는 현재
중남미 국가를 통틀어 납치,살인사건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새롭게 등극되고 있다고 한다

도시화가 될 수록 사람들에게 금지되는 것들은 늘어만 간다 



비싼 방값...숙소에서 제대로 뒹군다...
저장해 둔 영화나 실컷 보자!!!


파나마시티의 야경은 이쁘지만
훗날 기억에 남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

오염된 바다
불친절한 사람들
엄청난 물가
그리고 한번도 보지 못한 그들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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