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03~12 - 태국(6)방콕

아...다시 블로깅을 시작한다
오랫동안 인터넷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헤매였던 네이버를 버리고
티스토리에서 이야기를 이어가자

아침일찍 방콕행 버스에 오른다

태국의 수도인 방콕

어떤 곳일까...

방콕 북부터미널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수단은 많다

버스 노선을 몰라 BTS를 타고 이동한다

보통 배낭여행자들은 방콕의 카오산로드라는 곳에 많이 머문다

복잡한게 싫어 교통이 편리한 BTS 나나역 근처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가기로 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SUK11이라는 게스트하우스인데 나름 평이 좋다

어제 전화했을 때는 방이 없다고 했는데

버스 타고 오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전화를 하니 방이 있댄다

전화로 일단 예약을 하고 오후5시까지 찾아가기로 했다

나나역에 도착한 시간은 4시

여행하는 동안 비오는 날이 없었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기세다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는 숙소 위치는 역에서 매우 가깝다 약 5분거리

역에서 벗어나자 마자 갑자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진다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비를 맞으며 걸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렇게 1시간을 헤맸다

분명 지도상에 나와 있는 길을 찾아 갔지만 없다

약20명가량의 사람에게 물어봤지만

모른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 각 자 다른 방향으로 알려준다 -_-;;

이것들이 짜고 날 놀리나 할 정도로...약이 오른다...

한 시간 가량 비 속에 있으니 지친다

잠시 비를 피하려고 하는데

뚝뚝 기사가 날 부른다

"어이 친구 어디가나? 나 영어 할 줄 알아!"

비도 오는 데 짜증나게 이것이 영업을 하나 싶어

"아저씨 나 돈 없어"

라고 했더니

"일단 어디 가는지 말해바 내가 공짜로 데려다 줄께"

오잉...이건 뭐 또 다른 신종 사기여 머여;;;

하지만 지칠대로 지친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맵을 펼쳐 아저씨에게 보여준다

"여기  게스트하우스야, 너 어딘줄 알겠니?"

"그럼, 나 여기 어딘줄 알아 여기서 가까우니까 금방 갈 수 있어 타!" 

젊어 보이는 뚝뚝기사는 곧장 게스트하우스를 향해 출발한다

몇 번이나 헤매고 헤맸던 골목길을 지나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가이드 북의 정보오류다;;;띠바때끼들;;;

그래도 고마운 마음에 주섬주섬 돈을 주려고 하자

"아냐 친구 공짜니까 괜찮아~!건강히 여행 잘해!"

(so cooooooooool)

라고 인사하며 떠났다

졸라 멋진 놈인데?ㅋㅋㅋ 

아무튼 뚝뚝기사의 도움으로 5분 거리의 장소를 한 시간만에 도착-_-;;;
 

빤쓰까지 홀라당 젖었다;;;

숙소는 겉보기에는 매우 작아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미로처럼 생겨 있어 생각보다 룸이 꽤 많다

방은 초콤비싸지만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다;;

목조건물로 된 숙소는 거의 대부분이 서양 여행객들로 가득 차 있다
싱글베드가 하나 있고 옆에 엑스트라 싱글베드가 하나 더 있다

핫샤워 빵빵 욕실;;;

다음날 날씨가 개어 근거리 투어 시작
BTS를 타고 이동
언제나 사람이 북적북적한 방콕;;;

짐 톰슨씨의 집에 방문하기로 한다

짐 톰슨 아저씨의 집 앞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니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일본어 안내 프린터를 건낸다

입구에서는 가이드들이 대기중이다
나보고 일본어 가이드가 10분 올테니 잠깐 기다리랜다
이제와서 영어가이드 한다고 할 수 도 없고해서
잠시 주딩이 다물고 일본 사람 인척 해 보자;;;;

이건 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랜다
애꿎은 외경 사진만 찍어댔다

이 아저씨가 짐 톤슨이라는 아저씨다
짐 톤슨씨는 1차 or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정보요원으로 태국에 체류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태국의 문화에 매료된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태국에서 거주하게 된다
태국의 문화에 관심시 많은 그는 
 태국에 거주하는 동안 태국의 진귀한 그림과 불상 등과 같은 유물들을
수집하여 집에 전시하게 된다
또한 그는 태국 섬유산업 중 실크산업 부흥의 초석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말레이시아로 유적 탐방을 나선 뒤
행방불명이 되어 지금까지도 그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