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전 일찍 Jang을 만나 치앙마이 근교를 투어하기로 한다

꼬불꼬불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치앙마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사원인 [도이 쑤텝] 이라는 곳에 도착

이 사원은 해발 1,600미터 가량의 산 정상에 있다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사원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에 들어서려면 입장권을 끊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발을 벗는 일이다

태국인들이 신성시하는 사원이라 반바지나 짧은 치마는 금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에 들어서서 Jang과 함께 촛불과 향을 피우고 연꽃을 봉헌한다

여행 중 안전과 건강과 행복을 빈다

더불어 내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도 보너스로 빈다 

 

 

사원에는 불상을 모시는 여러 법당이 있다

그 중에서 행운을 가져다주는 법당이 있어 들어가 본다

한쪽에는 스님이 계시고 계속 염불을 외우며

긴 실을 남자는 오른쪽 팔에 여자는 왼쪽 팔에 팔찌처럼 감아준다

실이 묶여 있는 동안 행운이 깃든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금으로 만들어진 24미터 가량의 쩨디다

태국의 대부분의 사원에는 이런 쩨디들이 가득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에 매달린 종들을 일일이 두드리면 복이 깃든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을 한바퀴 둘러보니 무지하게 덥다

33도를 넘는 여름 날씨...

 무더위에 지친 Jang의 표정

얘는 가끔 이렇게 인상을 쓰는 게 귀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 30분 가량을 차로 달려 [도이 뿌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고산족 마을이 사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개방되지 않은

고산족의 생활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실제 내부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상업화된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순수한 고산족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가 없었다

 

 

점심을 간단히 챙겨 먹은 후

치앙마이 동물원에 갔다

입장료가 쪼꼼 비싸다;;;

무슨 동물원이냐 하겠지만

그래도 동남아에 진귀한 동물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 가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날씨가 더워서 인지 모두다 잠을 자거나 실내에 들어가 있다

제대로 사진을 찍은 건 연신 대나무를 씹어 먹는 팬더녀석 뿐이다

쿵후팬더가 생각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장료가 따로 있는 아쿠아리움;;

오전부터 강행군에 지친 Jang과 오후에 헤어지고

밤에 친구들과 다시 만나기로 한다

 

이날 저녁 치앙마이에서 제일 물이 좋다는 [Monkey Club]에 갔다

한쪽은 나이트 클럽처럼 꾸며져 있고 한쪽은 라이브 바 처럼 꾸며져 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외국인들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현지인들이다

 

어제 보았던 eoy, noy, 그리고 namtha 라는 친구도 왔다

noy가 위스키를 가져왔다

태국이나 한국이나 술 맥이는 거 좋아하긴 마찬가진가부다

계속 술을 권하는 eoy와 noyㅋㅋㅋ이것들이 죽을라고 - _-풉;

 

술이 살짝 오른 eoy(양희은을 닮은)가 나에게 묻는다

 

"Q는 어떤 스타일이 좋아해?"

 

"음...섹시하고 귀엽고 웃긴여자ㅋㅋㅋ"

 

이때부터 eoy는 웃기게 생긴 여자만 보이면

 

"Q! 저기 니 스타일이다!!!"

 

이런다...- _-;;

 

그리고 나에게 태국어를 하나 가르쳐 준다

 

[cow now(까우 나우)]

 

"Q, 이쁜 여자를 보면 이렇게 외쳐 까우나우!!"

 

"-_-;; 그게 뭔데..."

 

" oh, my god~ 뭐 이런 뜻이야~ 놀랄때나 황당할때 쓰면 돼~"

 

이때부터 까우나우만 졸라리 외쳐댄다

 

"i say cow, u say now"

 

이날 굉장히 많은 태국어를 배웠다

(*훗날 방콕에 와서야 알게 된 이야기지만치앙마이에서 배웠던 말은 다 사투리라 아무도 못알아 먹는다 -_-;;;)

 

그날 밤 새벽 2시까지 클럽에서 놀고(대부분 치앙마이 클럽은 새벽2시에 영업이 끝난단다)

맛난 태국라면을 먹으러 가잰다

난  eoy의 오토바이 뒤에 탄다

eoy는 가만히 보면 도라에몽이랑 닮았다 ㅋㅋㅋ

 

노점에 있는 라면집엔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하지만 대부분 트랜스젠더들이다

아쉽게도 이쁜 트랜스젠더 보다 옆집 형님처럼 생기신 트랜스젠더들이 많다

옆 테이블에 앉은 형님 트랜스젠더가 날 보더니

 

"어머~너 어디서 왔니?"

 

이런다...

eoy와 난 외친다

 

"까우나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날 숙취가 채 가시지 않은 얼굴의 Jang이 동생들과 나타난다

Jang의 친동생은 고삐린데 방학이라 할 일이 없어 데려왔댄다

jun이라고 한다

얼굴은 귀여운데 졸라 무섭게시리 나만 보면  인상만 쓴다ㅋㅋㅋ췟~! 내가 뭐;;;

무서워서 하루 종일 말도 못 붙혔다....- _-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 안에서는 혼자 조용히 놀기;;;

조금만 뿌시럭 대면 동생이 째려본다;;;으응;;그래그래;;;알았어알았어;;;

 

 

목적지에 도착하자 마자 아이스크림을 찾는 아이들;;;으응;;;그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치앙마이 중심에서 꽤 떨어져 있는 곳에 세워진 현대식 사원이다

현재의 태국왕을 기리기 위해 최근에 설립된 모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으로 올라가는 길엔 에스컬레이터 까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대식 대리석으로 만든 쩨디;;;

주변에 사루비아가 활짝 피어 있다

 

 

사원내부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부처가 모셔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처의 손목에는 명주실이 묶여져 있다

행운을 주는 명주실은 여기서 부터 출발이다;;;

 

이 곳을 벗어나서 계곡이랑 몇 군데 더 둘러보았지만

그닥 흥미롭지는 않다

어제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아 엄청 힘들다;;;

Jang과 오후에 헤어지고

인터넷 좀 토닥거리다 일찍 잠이 든다  

 

 

'ASIA > Thai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403~12 - 태국(6)방콕  (0) 2009.05.01
#090402 - 태국(5)쑤코타이  (0) 2009.04.12
#090401 - 태국(4)치앙마이  (0) 2009.04.11
#090329 - 태국(2)치앙마이  (0) 2009.04.08
#090327~29 - 태국(1)치앙라이  (0) 2009.04.08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