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그리움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가장 번거러운 일 중 하나는 식당을 찾아 밥을 먹는 일이 아닐까 싶다
한번쯤은 아무생각없이 누군가를 따라가 맛있는 음식을 얻어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길 건너편에 작은 식당을 하나 발견했다



오아하까에서 먹었던 Mole(몰레)소스 닭고기다


식당이라 하기엔 너무 협소하다
분식점 정도?
그래도 꽤 많은 손님들이 포장을 하기 위해 주문을 하고 기다린다



오아하까에서 먹었던 것과는 달리 조금 연한 맛


하지만 마시따~!



메리다에서 가장 볼만하다는 인류 역사학 박물관
하지만 메히꼬데에뻬에서 너무 큰 걸 봐 버려서...


이태리 르네상스풍 건물이 마야문명 박물관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보인다...


애기들 대가리를 왜케 눌러댔을꼬;;;


저 그림을 이해하면 마야인들의 숫자를 읽을 수 있다!!!!


볼 때마다 스타워즈가 떠올라...


마야시대 때 부족들끼리 경기를 벌였던 축구 비슷한 경기장이다
어떤건지 한 번 실제로 보고싶네;;;



날씨가 푹푹 찌더니만 결국 엄청난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낙비가 내린다


소낙비가 엄청 쏟아졌다가
해가 쨍쨍하다가
3번 정도 반복...
우리 아저씨도 노천에 의자를 접었다가
다시 폈다가
3번 정도 반복...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마음 또한 짙어진다
그게 누구라도 좋다
지난 날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들이
이렇게 혼자인 시간을 버티어 낼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비가 다 그친 것 같아 카페를 나섰는데 다시 엄청나게 쏟아 붓기 시작했다;;;
내일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바다 카리브해, 깐꾼으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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