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아름다운 김치찌게



콜롬비아 국경을 넘어 에콰도르에 넘어왔다
국기도 비슷하고 말도 똑같고...
다른 나라에 왔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건 나뿐만이 아닐꺼다
에콰도르 국경지역에서 일행들과 택시를 잡아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
에콰도르의 수도인 끼또로 이동하기 위해선 국경지역에서 좀 떨어진 버스터미널까지 가야만 한다
국경지역에서 끼또까지는 약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고로 에콰도르의 화폐는 미국달러다...+_+

 
끼또까지 가는 길...
콜롬비아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마을을 넘어갈 때 마다 검문소에서 세 번정도 경찰과 군인들에게 짐 수색을 받았다
그것도 꼼꼼하게;;;;
가방을 다 풀어헤치고 심지어 내 노트북 구석구석을 개처럼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다...
마약을 찾는거니???



드디어 도착한 끼또의 숙소...적도민박;;;
일반 가정집이다;;;홈스테이하는 기분이 들려나
마침 외출하려는 아저씨를 문앞에서 만났다
1분만 늦었어도 만나지 못했을터...

사전 숙소정보에 의하면 끼또민박 주인아저씨는 부산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문 앞에서 만난 아저씨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머임???
원래 주인장님이 한국에 잠시 들어가있을 동안
친구분이 대신 집을 봐주기로 했단다

이곳 적도 민박에 온 이유는 꿈에 그리던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점...
숙박비는 좀 비싸지만...(USD20)
아침과 저녁을 한식으로 준다는;;;

정말 한식에 이렇게 목 마르면서 여행을 한다는게 쉽지는 않다
김치 없어도 잘 버틸 수 있지만
배고플때마다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숙소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끼또시내
적도민박은 끼또에서 가장 안전한 동네에 위치해 있다;;;



김치찌게다....흑ㅠㅠ

"배고픙께 마니들 드쇼잉~"

우리 전라도 아저씨 음식솜씨가 장난이 아냐!!!!
하루만 머물고 싼 숙소로 이동할려고 했지만
모두들 김치찌게를 한입 떠넣는 순간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했을터...



황라면이 갑자기 몸을 박박 긁어댄다
빈대다...
콜롬비아 마지막 국경 숙소였던 이삐알레스에서 독방을 쓰신 황라면 벌을 받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메롱이다, 황빈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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