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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에서  8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나쨩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나쨩은 우리나라 동해안과 같은 해변가다
나쨩에서는 머무르지 않고 몇 시간 후 호이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4시간 정도 여유가 생겨 바닷가를 둘러 보기로 했다
저 멀리 바닷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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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여기가 바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 나쨩이올시다
바닷물은 동해안 정도이다
아직 그다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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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한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아빠가 혼자 노는게 지겨워 졌는지 갑자기 꼬마녀석을 강제로 끌고 간다
뭔가 작품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예의주시 했다

꼬마녀석은 잡히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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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녀석은 이내 체념하고 아빠에게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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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파도가 밀려온다
하지만 꼬마녀석은 죽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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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호~바닷물 세 컵 정도는 마셔줘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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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녀석이  졸라 삐쳤다
아빤 미안했는지 자꾸 꼬마를 부르지만 어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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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근처에서 멋지게 섹소폰을 불고 있는 아저씨를 발견했다
아직 초보자인 것 같다
폼은 근사하지만 사운드가 따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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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다가온 아이도 이내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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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베트남 아주머니도 예외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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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귀여운 꼬마아가씨 발견~
꼬마아가씨도 날 발견하고 잠시 굳어버린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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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요염한 포즈로 과자를 시식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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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앉아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젊은 베트남 커플들을 보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들은 그저 저자리 앉아 과자를 나눠먹거나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인데
굉장히 행복해 보였다
한국에서도 저런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곳에서 보는 저 풍경은 한국의 그것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우리는 누군가를 볼 때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보려 하지 않는 것에 길들여 있는지도 모른다
그 사람의 스타일, 그 사람의 직업, 그 사람의 학벌, 그 사람의 능력, 그 사람의 돈...
이 모든 것들이 만족되어야 비로소  한 사람이 보인다
어느 것이라도 부족하면 그 사람은 이내 소외되거나 아주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기 일수다
그래서 사람들은 언제나 쉽게 묻는다

 

"무얼 좋아하세요?"
"학교는 어디나오셨어요?"
"무슨 일 하세요?"
"어디 사세요?"

 

난 그들에게 한 가지 부탁하고 싶다
묻기 전에 조금 더 그 사람을 관찰해 보라고...
때로는 그 사람에게서  쉽게 얻은 정보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벽이 될 수도 있기에... 

 

한국을 벗어나 6일이 지난지금
나의 행복은 언제나 나의 옆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음을 생각하게 된다

 

아~~~~~~매운게 졸라 땡긴다
한국에서는 참 쉬웠던 것들이
여기서는 참 어려운 것들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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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행 버스가 도착했다
12시간의 장거리 이동이다
저녁7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7시에 도착할 것 이다

짧은 시간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나짱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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