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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는 베트남의 경주와 같은 곳인 것 같다
베트남을 최초로 통일한 왕조의 수도로써
왕궁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흐엉강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저기 멀리보이는 다리를 건너야 왕궁이 있는 구시가지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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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 바로 구시가지로 이어지는 다리
갈 길이 까마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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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 구시가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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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으로 들어가려면 동서남북으로 나있는 10개의 문을 거쳐서 입궁할 수 있다
보이는 저 문을 통과하면 왕궁의 전경이 보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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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정문이 보인다
왕궁은 외부의 침입으로 보호하기  위해 높은 성벽과 깊은 수로에 둘러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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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입구에는 특히나 프랑스 아줌마 아저씨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잠시 세계사 공부를 해보자
아시다시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은 1883년부터 ~1945년까지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그리고 1945년 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 남북전쟁이 계속되었다
결국 사이공이 호치민군대에 의해 함락되면서 베트남은 사회주의에 의한 통일을 이루게 된 것이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닮은 점들이 굉장히 많다
일본의 식민지 시대와 6.25전쟁...


자, 이제 왕궁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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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왕궁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베이징의 자금성과 같은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왕궁내부와 지붕 그리고 각각의 문들에는 한자가 새겨져 있고 중국건축 양식을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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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적인 문화유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보존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다
여기 JK김동욱님께서 먼저 다녀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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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을 빠져나와 잠깐 앉아 있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체육선생님과 수업을 하고있다
학교에 운동장이 없는 관계로 야외 수업이다
잠시 참관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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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생님의 뛰어넘기 시범이시다
얍~!
사실 고무줄을 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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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아이들의 실습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해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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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또 한명의 참관인;;;
아무리 까꿍까꿍 거려도 절대 웃지 않는다;;;;


그렇게 짧은 하루가 지나고 베트남의 마지막 일정도 끝났다
내일은 아침06:00에 라오스로 이동하는 국제버스를 탄다

 

지난 10일 동안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그렇게 재미있거나 그렇게 쇼킹한 일은 없었다
그냥 나의 여행은 그렇다

 

흔히들 배낭여행을 다녀온 누군가가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세계여행을 하려면 세계각국에서 온 여행자와도 잘 섞여야하며
위험한 오지탐험과 여러가지 액티비팅도 체험해야 하며
그 나라의 음식이라는 음식은 다 먹어봐야하며
유명한 관광지는 다 돌아보고 와야 한다고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아니 적어도 난 싫다

 

여행은 마치 짧은 자기인생을 살아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인생을 누군가가 정해 놓은 방식대로 살아야하는것인가?

물론 누군가가 정해놓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회적 도덕적 규범은 지키고 따라야 한다
하지만 그 이외에 자신이 가야 할 길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단지 그 선택을 다른 사람의 손으로 미루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항상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원망하게 된다

 

한국에 여행 온 외국 관광객이
다른 나라 외국인과 잘 어울리고
롯데월드 체험을 하고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김치찌게를 다 먹어보고
명동거리와 동대문 거리를 다 걸어보았다면
과연 그 외국인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다 알게 되는 것일까?
그래서 그들은 한국을 베스트 코리아라고 소개하게 될까?
잘 모르겠다

 

베트남을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은
베트남의 어떤 이미지를 떠 올리게 될까


쌀국수?
오토바이?
베트남깃발?
호치민?
베트공?

 

베트남의 거리를 걷다 보면
오토바이와 함께 많은 자전거를 보게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수 많은 자전거를 보았지만
여기서 처음 보았던 장면이 있다
뒷 자리에 앉은 사람이 앞 자리에 앉은 사람과 같은 페달을 밟는다
사회주의적인 사고에서 시작 된 행동일까?
공짜가 아닌 정당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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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10일 동안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다 알겠다고 감히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훗날 베트남을 떠올리면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베트남의  모습으로 남을 것이다

 

누군가의 짐이 될 것인가...
누군가의 힘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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