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집시의 노래



스페인에서 자주 마셔줬던 cafe con hielo



오늘은 그 동안 미루고 미루어 왔던 그라나다 투어의 꽃,
플라멩코 공연을 보러갔다
공연 예약은 주인장 지은이에게 신청하면 요렇게 버스가 숙소 근처까지 픽업을 하러 온다


오늘의 플라멩코 공연장
스페인을 대표하는 플라멩코의 역사적인 유래를 살펴보면
인도를 거쳐 동유럽 그리고 스페인으로 넘어왔다고 한다
현재 플라멩코는 스페인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그라나다 지방을 대표하는 전통민족예술로 기록되고 있다
즉, 스페인의 오리지널 플라멩코를 보려면 그라나다에 와서 봐줘야 한다는 이야기;;;



집시들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공연장에 장식되어 있다


어느새 공연장을 꽉 메운 관람객들


공연이 시작되기전 까마레로가 음료수 주문을 받고 있다
음료수는 공짜에요;;;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나저나 플라멩코가 왜 스페인 집시문화를 대표하는 춤이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 답은 춤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가 있는데 고대, 중세까지 대중적인 춤이였던 플라멩코는
근대에 이르러 대중들로부터 점차 소외되자 집시들이 대신하여 전승과 발전을 계속해왔다고 한다
그렇게 집시들에 의해 발전된 플라멩코는 현재 전세계의 민속 무용 중에서
 가장 프로페셔널한 기교가 필요한 춤이라 평가 되고 있다

플라멩코 춤을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현란한 기교는 발굴림
즉, 사바티아드라 불리운다


현란한 무용수의 발굴림소리에 꼬마도련님이 귀를 틀어막는다


각각의 다른 노래에 맞춰 무용수들이 한명씩 공연을 펼친다




김수미 아줌마를 닮은 카리스마 넘치는 무용수 아줌마



레이저를 뿜어내고 있는 통통이 무용수


표정만큼은 최고였던 무용수


머리에 기름을 잔뜩 묻히고 나오신 남자 무용수
영화 스쿨오브락에 나왔던 남자주인공인 줄 알았다;;;




약 두시간에 걸쳐 진행된 플라멩코 공연은
스페인 집시들의 정열과 현란한 기교를 감상하기에 모자란 시간이였다 
흥겨운 파티댄스를 기대하고 간 관람객들에게는 다소 싱거운 공연이였을 수도 있지만
플라멩코에 담긴 집시 인생의 애환과 애증을 느끼기엔 충분한 공연이다



http://cafe.naver.com/esperanzaje.cafe
(플라멩코 예약은 그라나다 지은이네 숙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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