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태양의 神


 
메히꼬데에뻬 근교에 있는 유적지를 다녀오기로 한다
메뜨로5호선  Autobuses del Norte역에 내려 Piramides행 티켓을 끊는다
메히꼬버스터미널은 행선지별로 티켓판매소가 있는게 아니라 버스회사별로 행선지가 다르다
메히꼬데에뻬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지만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다
돌아오는 막차가 18:00인데 러시아워를 피하려면 일찍 와야겠다

메히꼬에서 버스를 탈때에는 언제나 총기소지 확인 검사를 한다
가방수색은 기본이고 온몸을 수색한다
다른 도시로 넘어가는 검문소에서도 가끔 군인들이 남자 승객들을 대상으로 총기소지 검사를 한다
처음에는 쫄았지만, 익숙해지면 괜찮다;;;

2시간만에 떼오띠우아깐 피라미드에 도착;;;
터미널이 아니라 갓길에 세워주기 때문에 눈치껏 물어보고 내려야한다


초콤 비싼 입장료를 내고 피라미드에 입장!
떼오디우아깐은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가장 큰 피라미드 유적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신들의 도시이자 죽은 인간이 신이 되는 장소로 전해지고 있다
피라미드가 이집트에만 있을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신선한 충격일 수도 있겠다

이곳은 기원전 300년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성기인 기원후 300~600년에는 약 15만명의 인구가 살았다고 한다
훗날 이곳을 발견한 아스떽인들은 규모에 놀라 이곳을 신들의 도시라 믿었으며
떼오띠우아깐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멀리 보이는 곳은 태양의 피라미드이다
이건 뭐 수학여행 포즈가 따로없군;;;



약 250개의 계단을 따라 피라미드의 정상까지 올라가보자
경사가 장난아니니 까불다간 굴러떨어진다


태양의 피라미드 정상에 올라서면 유적지가 한눈에 보인다


태양의 피라미드 정상에는 태양의 정기를 받기 위한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춘분과 추분이 되면 피라미드 꼭대기 위로 태양이 떠올라,
이 때 태양의 정기를 받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엄청나다고 한다



태양의 피라미드에서 내려와 왼쪽으로 뻗어나 있는 길을 걸어가면 Quetzalcoatl(께쌀꼬아뜰)신전이 나온다




피라미드에서 내려다 보았을땐 무지 가까워 보이더니...장난아니게 멀다...




께쌀꼬아뜰 신전은 아스떽인들이 하늘과 창조의 신을 섬기는 곳이다
께쌀꼬아뜰은 깃털 달린 뱀이라는 뜻


신전의 계단 양쪽으로 조각되어 있는게 께쌀꼬아뜰(깃털 달린 뱀) 이다


신전 아래에서는 원주민들이 태양신에게 제를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발가락이 따가워서 밑을 보니
붉은 개미가 내 발가락을 물었다;;;
발을 치워보니 개미굴 입구를 내가 막고 있었나 보다;;;

말로 하지 확~그렇다고 무냐;;;


왠 아저씨가 잔디밭에 大자로 철퍼덕 눕는다
태양의 정기를 받을려고 눕는가 싶었더만
원주민 아저씨가 마사지를 해준다;;;;-_-하핫
우리 아저씨 시원하신지 연신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신다;;;




다 큰 녀석이 아빠를 졸라 장난감 도끼를 하나 산다
화살이 더 멋져 보였는데...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와야 한다
태양의 피라미드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다


저기 보이는 곳이 달의 피라미드다...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못가겠다....
달의 피라미드나 태양의 피라미드나 뭐...별거 있겠어;;;-_-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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