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난 치즈로 지불할께!



언제나 그랬지만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동할때마다 설레임과 긴장감이 교차된다
메히꼬 싼크리스토발 숙소에서 만난 여행객들 중 일부는 여행사 투어 도중 버스강도를 만나 모든 짐을 빼앗긴 사람도 있었다
과테말라 국경지역으로 이동할수록 그 위험수위는 더 높아진다고 한다
여행사를 통해 이동하는 것은 개별적으로 이동할때보다 안전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100% 안전을 보장 할 수는 없다 



아침 7시, 싼크리스토발 숙소에서 출발한 버스는 5시간만에 메히꼬 국경지역에 도착했다
간단한 출국심사를 마치고 과테말라 국경에서 입국심사를 해야한다
메히꼬 출국심사때에는 별다른 수수료는 물지 않는다
다만 과테말라 입국시에는 약 5,000원 미만의 입국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과테말라 국경에서 다른 버스로 옮겨타고
이 후 두 번 더 버스를 갈아 탄 끝에야 안티구아에 도착했다
도착시간은 밤 10시...
그래도 무사히 과테말라에 도착했음에 감사;;


3주동안 머물게 될 안티구아의 보금자리
이곳은 호스텔이 아니라 일반 가정집이다


홈스테이 주인아주머니 곤잘레스 부인이시다
너무나 좋은 인상, 게다가 음식솜씨도 끝장이시다
이곳 홈스테이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 세끼를 챙겨주신다
숙박비와 식비를 포함한 일주일 가격은 약 80,000원 정도...


다음날 스페인어 학교에 들러 2주코스를 등록한다
안티구아에서는 외국인들을 상대로하는 스페인어 학교가 무지하게 많다
가격도 천차만별;;;
내가 등록한 COINED 스페인어 학교는 일주일 20시간에 약 55,000원 정도
데스크에 앉아 있는 여직원이 나에게 말한다

" US달러로 지급하면 일주일에 50달러정도야 "

난 국제현금카드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ATM기에서 현지 화페를 출금해서 사용한다
굳이 US달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 응, 난 US달러 말고 QUESO(께소)로 지불할께 "

순간 여직원의 표정이 굳는다...한 동안 말이 없는 그녀...
응? 뭐야, 나의 스페인어가 그 정도로 형편이 없는가;;;
하지만 이내 여직원과 나는 폭소를 하고 만다

나라를 옮길때마다 제일 적응하기 힘든건 화폐단위와 차액이다
메히꼬의 화폐단위는 PESO(페소)
과테말라의 화폐단위는 QUETZAL(께찰)

메히꼬 페소에 익숙해졌던 난 께찰과 페소를 믹스 시켜버렸다
QUESO(께소)는 치즈다 -_-;;;

학원비를 치즈로 지불하겠다고 하니 웃을 수 밖에 없다...
내가 무슨 치즈농장집 아들래미도 아니고서야....

학교에서는 살사댄스스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기회에 살사댄스도 한번 배워보자
기대하시라~~~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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