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꿈★은 이루어진다



요한이와 함께 과테말라시티를 다녀오기로 한다
안티구아에서 과테말라시티까지는 차로 약 20분 소요
요한이네 집이 과테말라시티에 있어서 오늘 하루 신세를 지기로 한다


상현군이 다음날 한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과테말라시티의 선배집에 머물고 있어 잠깐 얼굴이라도 볼겸 늦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상현군을 일찍 집에 들여보내고 요한이와 함께 클럽을 가기로 한다
사실 치안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과테말라에서 동양인 남자 두명이 심야시간에 클럽을 간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쉽다


현재시각 새벽12시30분
수소문 끝에 그나마 괜찮다는 클럽을 찾아들어갔다
클럽 안에 들어선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클럽이 아니라 무슨 시장바닥에 온 듯하다
편의점 앞에서나 볼 수 있는 하얀 플라스틱 의자들이 여기저기 나뒹굴어져 있고
바닥에는 맥주병들이 굴러다니며
술에 취한 아줌마 아저씨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살사음악에 맞춰 광란의 춤을 추고 있다

클럽에 들어온지 30분 후 갑자기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다
클럽 앞에서 손님들을 받던 과테말라 깍두기가 황급히 무대에 올라 형광등 불을 키기 시작한다
어두웠던 클럽안이 대낮처럼 밝아지고
완전무장한 경찰들 30명이 우루루 클럽안을 점거한다;;;
마약범이나 무슨 범인이라도 잡으러 온건가;;;
하나 둘 조용히 클럽을 빠져나가는 손님들
경찰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 




 
뭔가 굉장히 흥미로운 상황을 기대했지만 별다른 일 없이 상황종료
경찰들이 떡값을 덜받아서 꼬장을 부리는 듯 싶다



가게 오픈때문에 요한이 어머니를 안티구아까지 모셔다 드리고 다시 과테말라시티로 돌아가기로 한다
일요일이라 또 교회행사가 안티구아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다


과테말라시티로 돌아가는 길 도로위에서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소방서 직원들이 도로위에서 기부금을 걷고 있다
요한이 말에 따르면 기부금은 다름 아닌 소방서 직원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한다;;;



꿈에도 그리던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는 이름하야 중.국.성.


탕수육과 간짜장 곱배기!!!!
가격은 묻지말자;;;우리나라의 2.5배!!!
염치불구하고 요한이에게 빌붙기로한다ㅋㅋㅋ


처절한 자장면 먹기...-_-ㅋ
얼마나 먹고 싶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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