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살아있는 화산



COINED 스페인어 학교 교장쌤이시다
언제나 나만 보면 뭐가 그리도 즐거우신지 방긋방긋 웃으신다



학교 수위아자씨


학교 바로 옆 여행사에서 화산투어를 신청해 다녀오기로 했다
안티구아 역시 화산으로 둘러쌓여있지만 살아있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안티구아에서 약 2시간정도 떨어져있는 Pacaya(빠까야)화산은 살아있는 화산으로는 꽤 유명하다고 한다 
오전 7시쯤 출발하는 코스와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코스로 나뉘어져있다
학교때문에 오후코스로 신청~!!!
참가비는 약 50께찰


빠까야 화산마을에 도착했다
그나저나 비가 아까부터 주룩주룩 내려주신다


마을에는 관광객들에게 지팡이를 팔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심신노약자들은 말을 타고 산에 오를수도 있다;;;
마을에서 화산 정상까지 등산시간 약 1시간 30분 소요


10명에서 15명의 인원이 하나의 그룹이 되어 가이드를 따라 등반을 시작한다 
가이드 아저씨 뒤를 열심히 좆고 있는 똥강아지 한마리;;;


가이드 아저씨가 설명을 할 때마다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는 아이들;;;


이쪽으로 가면 화산이래요
헉헉;;그나저나 트래킹 코스 쉽지는 않다
바닥은 미끄럽고 말똥폭탄이 산재해 있다...
잘못 밟아서 미끄러졌다가는 조옷댄다;;;


악~하늘은 우리의 편!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 아래를 보니 꽤 많이 올라 온 듯 싶다


와우 드디어 화산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화산근처의 땅은 화산재로 덮혀있어 마치 혹성을 탐사하는 기분이다 


정말 화산이 살아있다
붉은 용암이 산등선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화산과 가까워질수록 용암의 열기가 여과없이 전해져온다 



 

거센 바람때문인지 화산재들이 용암에 밀려 굴러떨어지고 있다
여기까지 날라오는건 아니겠지;;;;


훌륭한 가이드 아저씨와 믿음직한 똥강아지


분화구 까지 오를 수는 없지만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포인트까지 가야한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바닥이 저렇다
바로 발밑에 지하수 마냥 1,200도에 가까운 용암이 흐르고 있다
까딱 잘못하다 땅이 꺼지면 통구이가 되기도 전에 녹아버린다;;;;



장난꾸러기 녀석들이 마쉬멜로를  나뭇가지에 꽂아 용암에 굽고 있다
애기들아 그러다가 손꾸락 탄다;;;


숯불처럼 생겼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정말 참을 수 없을 만큼 뜨겁다
포스코에서 쇳물 나오는 걸 많이 봐서 그런지 그닥 놀랍지는 않았다 -_-ㅋ
 

하지만 이건 정말 자연이 만들어낸 살아있는 용암이라규;;;



산허리를 타고 흘러내린 용암은 급속도로 굳어 기괴한 모양의 화산암을 만들어낸다


슬슬 해가 저물고
기온도 갑자기 떨어져 쌀쌀해진다


대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하나 자~알 감상하고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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