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포토시 놀이동산


수끄레에서 포토시로 이동하기로 했던 날이 마침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기간이라
교통편도 없을 가능성이 있고 혹시나 폭동이 일어날지 모르니 
하루일찍 떠나는 편이 안전하다고 숙소 아주머니께서 일러주셨다

수끄레에서 포토시까지는 4~5시간 소요
포토시는 은을 채굴하는 광산마을이다
채굴된 대량의 은은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전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광산마을의 특성상 고산지대에 위치했지만
생각보다 기후는 따뜻했다

시내 중심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호스텔에 숙박하기로 한다
1층에 있는 도미토리는 그닥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지만
2층에 있는 2인실은 채광도 좋고 방도 넓은편이다
무선인터넷은 1층 안내데스크 로비에서만 사용가능


포토시 투어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광산투어다
관광안내소가 무슨 공사장 출입구 같지만...믿고 물어보자...

나방이는 꼭 광산투어를 할 필요가 있냐면 다시 찡찡댄다
아~아~아~안 들린다...

 다정하게-_-;; 투어신청예약을 마치고 동네 구경을 나서자 



고상한 나방부인...
점심을 기다리며 잡지를 훑어보신다 



아직 12월초이지만 마을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시작된 듯 하다


동네 어르신들은 햇볓을 쬐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


광장 옆에는 임시보건소가 설치되어있다


늦은 오후 거리는 급속도로 한산해 지기 시작한다
내일 있을 선거때문에 다들 일찍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

볼리비아의 현직 대통령은 서민출신으로
서민들에게 대대적인 지지를 받아 재출마를 한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서민들을 위한 대통령이 있었는데...
MB 개아기....
사람죽이고 경제망치고 나라 팔아먹는 개아기...
MB가 날 울린다... 


저 멀리 보이는 벌거숭이 산이 바로 은을 채굴하는 광산이다
이때까지만해도 내일 벌어질 광산투어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꾸궁~!!!



동네 구석구석을 돌다가 놀이터를 발견했다
신나게 달려가는 나방이



정글집을 먼저 정복하는 나방이
야~야~너 팬티보여~ㅋㅋㅋ

모자이크 처리해야하는거 아닌가...-_-;;;


잡지만 말고 매달려 보라고~!!!


이렇게 이렇게...-_-;;;



앉아있지만 말고 타고 내려와 보라고~!!!



간다잉~!!!



헉...졸라 뜨겁다...
놀이터에서 이렇게 놀아본지가 언제야...
동네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있는 우리를 신기한 듯 자꾸 훔쳐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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