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세상에서 제일 큰 예수



라빠스의 쌀쌀한 날씨를 피해 꼬챠밤바로 피신했다
꼬챠밤바는 볼리비아의 남쪽 지방에 위치해
연중 온난한 기후를 유지하는 곳이다
광장에 심어진 야자수만 보아도 따땃하니~너무 좋다 


첫날 묵은 호스텔에서는 wi-fi를 이용할 수 없었다
꼬챠밤바 시내에서 어렵게 어렵게 찾아낸 wi-fi까페 까사블랑까~!!!
볼리비아에 들어와 유난히 인터넷 검색을 자주 하는 이유가 하나 있다
사실 이번 남미 여행 중 가장 기대를 하는 곳 중 하나가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 발견한 그림 같은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
우기의 우유니 소금사막...마치 천국과도 같은 풍경이었다
예정대로라면 11월 말부터 볼리비아는 우기에 접어든다
그래서 일부러 여행 일정도 맞췄는데
 완전한 우기의 우유니 사막을 보려면 1월이 최적이라는 정보가 거슬린다... 
살짝 불안하다...


wi-fi가 된다는 별 세개짜리 호텔로 옮겼다!!!!
되기는 개뿔...낚였다...


꼬챠밤바에서 유일한 볼 거리는 키다리 예수상이다
몰랐던 사실은 꼬챠밤바의 예수상이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점이다
제일 큰 예수상은 브라질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방이가 예수상은 수도 없이 봐왔다며 굳이 볼 필요가 있냐며 찡찡댄다
애써 무시하자...-_-;;;

키다리 예수상이 위치해 있는 곳은
꼬챠밤바 현지 경찰들도 올라가지 못하도록 만류(?)하는 곳이다
외진 곳이기도 하고 강도 피해 사례가 많은 곳이라는게 그 이유다

못가게 하니까 더 가고 싶어졌다
지나가는 택시 몇대를 붙잡고 흥정을 한다
제일 저렴한 가격에 흥정이 된 택시를 타고 이동이다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지나니
멀리 키다리 예수상의 뒷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꼬불꼬불 산 비탈길을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
찡찡댔던 나방이도 한껏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다


정상에 오르니 꼬챠밤바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산 정상에는 그닥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다
관광객들 보다 몇몇 여유로운 현지인들 가족과 커플들이 간혹 눈에 띄는 정도다


멀리서 보았던 것 보다 가까이서 보니 훨~씬 거대한 키다리 예수상
정말 높다랗다....


꼬챠밤바의 예수상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인증마크;;;;
근데 정작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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