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풍요로움의 시작




3일만에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을 건너 칠레 국경에 도착했다
볼리비아에서 칠레로 넘어 온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곳 싼뻬드로 마을에 머물면서 칠레 다음 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싼뻬드로 마을에 들어오기전 칠레 입국관리소에서 페루에서부터 애지중지 모시고 다녔던 지팡이를 압수당했다
동물 부속물로 만들어져 있는 물건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이유에서 이다
마음은 아팠지만 쿨하게 돌아서기로 한다

칠레는 남미 국가 중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유한 국가이다
따라서 물가 또한 장난이 아니게 비싸다
거의 우리나라 수준과 비슷하다
오히려 담배의 경우 우리나라 보다 비싼 3,800원 정도이다...



일단 다음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로 출발하는 장거리 버스 티켓을 예매하고 숙소를 잡았다


가격면에서 볼리비아와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비싸지만
칠레의 물가치고 저렴한 편에 속하는 나름 운치있는 호스텔이다


싼뻬드로 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마을 중심에 있는 아르마스 광장이다


사막에 위치한 이곳 싼뻬드로 마을은
정말 여행객들이 잠시 머물기 위한 최소한의 편의 시설만 갖추어진 느낌이다



마을 구석 구석을 둘러봐도 진흙으로 만들어진 벽과 숙소 건물들이 전부이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곳 싼뻬드로에서 가까운 아따까마 사막 일몰투어를 둘러본다고 한다 
우유니 사막에서 방금 넘어온 우리로썬 다시 사막 투어를 나설 기력이 남아 있질 않다
더군다나 심해진 안구건조증 탓에 오늘 하루는 정말 편히 쉬고 싶다



식당에 들어가 간단한 점심겸 저녁을 먹고 공원 그늘에 앉아 있는데
낯익은 아이스크림 그림이 보인다



앗! 이것은 바로바로 수박맛바!!!!
맛은 우리나라 수박맛바랑 조금 틀리지만 나름 반가운 맛이다



간만에 편안하게 잠이 든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싼티아고까지 이동하려면 22시간짜리 장거리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산티아고에서는 일주일정도 푹 쉬고 싶다
그나저나 산티아고에서는 한인민박에 머물 예정이다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한국음식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걸 생각하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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