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24 - 라오스(5)루앙프라방

 

배고픈 고양이도 잠든 루앙프라방의 아침;;;

 

 

지도를 펴고 워킹투어 시작!

 

 

루앙프라방의 중심 시내입구

저녁이 되면 이 도로 가득 야시장으로 변하여

고산족 여인들이 갖가지 수제품들을 가져다 판다

 

 

아침이라 여기도 한적하군;;

 

 

루앙프라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푸씨라는 곳에 오르기로 했다

입구에 악세사리를 파는 아줌마들이 있다

팔찌 한 개 구입~!!!

 

 

이런 계단을 몇 개 더 올라야 한다

공복에 운동하니 다리가 벌써 후들거린다;;;

 

 

한 계단 올라서면 입장료를 받는 아주머니가 반겨준다;;

 

푸씨 정상에서 바라본 루앙프라방 전경

날씨가 어중간해서 이뿌게 안찍혔다

 

 

루앙프라방 가장 높은곳에 있는 황금탑

어디서든 이 황금탑을 볼 수 있다

 

 

길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걸인을 구경하시는 서양아주머니들

 

 

공짜로 돈 달라고 안하시고 연주까지 하시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내 아침밥값만큼 덜어낸다

 

 

메콩강 유역에는 많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옷감을 짜고 계시는 아주머니

옛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 같다

 

 

불상의 모습을 그린 여러가지 그림들을 전시하고 팔고 있다

 

 

이 곳은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손꼽히는 왓 씨앙통 이라는 사절이다

루앙프라방 도시전체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유적지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불국사나 석굴암이 더 웅장해 보이는데;;;

 

금칠을 한 거 이외에 놀랄만한 것은 없다

지붕의 이음 구조가 우리의 것과 조금 다르다

하지만 곧 놀랄만 한 것을 발견한다

 

 

평범한 불상 같지만 손을 잘 보라

오른손이 동그랑땡을 만들고 있지 않다...

놀랍지 않다고?

그래 사실 이건 놀라울 만한게 아니지...

 

 

내가 발견한건 요거다;;;

사잔지 호랑인지 고양인지 모르겠지만

꼬추까지 디테일하다ㅋㅋㅋ

  

 

단잠을 주무시는 뚝뚝 아저씨

라오스의 뚝뚝은 베트남의 뚝뚝과 매우 다르다

베트남의 뚝뚝 아저씨들은 매우 매우 시끄러우면 매우 매우 사람을 귀찮게 한다

하지만 라오스의 뚝뚝 아저씨들은 매우 수줍다...

 

 

과일을 파는 아이

 

 

 

그리고 과일 후르츠를 파는 아이

 

워킹투어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낮잠을 좀 잤다

저녁에 일어나 야시장 구경을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데

누군가 다가와 수줍게 말을 건넨다

 

 

루앙프라방의 한 단과대학에 다니고 있는 청년들이다

수줍게 말을 건네더니 내가 가는 곳까지 태워다 준댄다

괜찮다고 해도 계속 권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게스트 하우스까지 도착~!

숙소 앞에서 음료수 한잔씩 대접해 줬다

 

 

둘 다 20대 초반이다

한 친구는 나보다 형같았는데...

내 나이를 듣고 둘다 졸라리 놀란다;;;

계속 확인한다 24? 34? 24? 34? 음하하하하

두 친구는 대학을 졸업하면 투어가이드가 되고 싶어한다

라오스의 대부분의 젊은 청년들은

투어가이드가 되는게 꿈이라고 한다

 

 

이 친구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이다

이 친구도 단과대학을 다니고 있고

투어 가이드가 되는게 꿈이라고 한다

행동하는거나 말하는게 얼굴 까만것만 빼면

이광렬하고 똑같다 ㅋㅋㅋ

라오스에 와서 이광렬 생각을 하다니;;;

한참을 얘기하고 올라가려는데 물을 한잔 떠다줬다

헉; 물컵에 날파리 한마리가 둥둥 떠있었다

떠다준 성의가 있는데 버릴 수 도 없고

걍 마셨다...

눈치 없는 이광렬이 계속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