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여자들의 섬




깐꾼에서 약 11km 떨어진 곳에 여자들의 섬이 있다
이름하야 이슬라 무헤레스...
이슬라 무헤레스 까지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센트로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Puerto Juarez를 이용하거나
호텔존에 투숙한다면 호텔존 항구를 이용하는 것
가격면에서는 센트로에서 출발하는게 조금 싸다
하지만 센트로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도 일이다...
가까운 호텔존 항구를 이용하자
항구 입구에서 표를 구입하기전에 마지막 돌아오는 배 편을 꼭 확인해야 한다
섬에서 투숙 할 예정이라면 상관없지만...


이슬라 무헤레스 까지 운행하는 신형 페리 UltraMar(90페소)


깐꾼에서 섬까지는 20분 정도 소요가 된다
따가운 햇살이 싫다면 1층 좌석을 확보...
따가운 햇살마저 좋다면 2층 갑판 좌석을 앉자!
5분만 지나면 살이 바싹 타는 냄새가 날 것이여...
그럼, 출발~~~




섬으로 가는 바닷길...
이건 대형 풀장이 따로 없구나...
정말 퐁당 하고 뛰어 들고 싶은걸 겨우 참았다



 바다구경을 하다보니 금새 섬에 도착했다 

섬이 그다지 크지 않아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골프카트를 렌트한다
모양새가 좀 그렇다만 많은 인원이 탑승 할 수 있어 이득이다
난 혼자라 골프카트나 오토바이 렌트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날씨도 따땃하니 좋은데 걷자!
딱히 정해진 목적지가 없으니 무작정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도마뱀 녀석들이 먼저 반겨준다


이슬라 무헤레스는 신종플루로부터 안전하다는 안내글귀

신종플루고 뭐고 덥다;;;
티셔츠에서 완전 물이 뚝뚝 흘러내린다...
도로변에서 과감한 노출을 시도...



섬이 작다는 정보는 어떤 놈이 흘린게냐!!! 내 그놈의 주리를 사정없이 틀어버리겠다!!!
아~가도가도 끝이 없다...
내 옆을 휙휙 지나치는 골프카트가 그리 부러울 수 없었다
빈속에 땡볕을 걷자니 어지럽다...
잠시 쉬다가볼까나
전혀 카페처럼 생겨보이지 않는다...그래도 뭔가 있어보인다



입구를 지나치자 조그만 길이 나오네
카페가 아니라 호텔인가;;;



염려와는 달리 이곳은 카페가 맞다;;;
그것도 예쁜 해변가를 끼고 있는...
메뉴에 카레를 발견~!!!
하지만 맛은 내 입맛에 익숙해진 카레맛이 아니다;;;
여행을 오래하다보면 맛으로 음식을 먹는건 포기하게 된다
살려고 영양분을 섭취하는거다...-_-;



식사를 마치고 카페 옆으로 길게 뻗어 있는 다리 위를 걸어본다
혼자 걷기엔 너무나 이쁜 다리다...젠장;;;


다리위에 쭈구리고 앉아 잠시 멍을 때린다;;;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난 여기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다리 끝에서 바라본 해변가의 모습도 예쁘기만 하다


로프를 타고 놀고 있는 관광객들
여긴 해양공원이다




장장 2시간 반만에 섬의 최남단에 도착!!!



등대위에 오르면 Punta Sur(남쪽언덕)가 시원하게 보인다
이곳은 마야 유적지의 일부라고 한다
유적지에 입장하려면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기념사진 한방 찍어주고 돌아가자




 
호텔존으로 돌아가는 페리, 한 커플이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다 -_-ㅋ
여자애는 왜케 카메라를 의식하는거니;;;

어째꺼나 저째꺼나 이슬라 무헤레스는 여자들이 많은 섬이 아니라
여자들을 위한 섬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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