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행복한 외로움
 

숙소의 사장님이 투어를 권하신다

"깐꾼에 왔는데 스까렛 투어를 안가면 섭하지..."

"스까렛이 뭔데요?"

스까렛은 해양테마파크다....뭐 놀이동산 같은거겠지;;;
1인당 입장료와 교통비 포함해서 100불(약12만원)이란다;;; 끙;;;
근데 놀이동산을 혼자 간다는게 썩 내키진 않는다


하지만 와버렸다...
여행사 버스를 타고 왔는데 혼자 이곳에 온 사람은 달랑 나 혼자다;;;;;;;;;;;;;;;;;;악!


요거이 스까렛 입장 티켓과 쿠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다
스까렛에서 즐길 거리는 크게 세가지다
스노쿨링 장비를 빌려 동굴탐험을 하고 바닷가에서 스노쿨링하기
또 하나는 수족관이나  놀이기구 타기
세번째는 저녁에 공연관람!!!



스노쿨링을 하기전에 미리 놀이기구와 수족관을 섬렵하자;;;


전망대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


전망대에서 내려와 뗏목탐험을 하러 간다


뗏목을 타고 어디로 가는거야;;;



걍 노말한 뗏목탐험;;;;




이번엔 거북이 그림을 따라 가볼까;;;



수족관 입구란다



밖이랑은 다르게 안쪽은 좀 화려하네;;



여러 수족관이 있었는데 동그란 요 수족관은 볼 수록 신기했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별 같은 느낌이다


거북이 알 모양으로 가득한 이곳은 거북이 박물관


8월27일날 부화가 끝나는 모양이다
모형같지만 진짜 거북이 알이다



새끼 거북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넙쭉한 가오리 녀석이 마중 나왔다



보기만해도 귀여운 새끼거북이들이 장난치며 놀고 있다


악~!
갑자기 커져버린 거북이들;;;
다 큰 바닷거북이들은 정말 엄청나게 크다;;;;
바닷 거북 처음보네...





정말 바다거북이 위에 타보고 싶다~





거북이 박물관을 빠져나오면 해변에서 사람들이 스노쿨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요긴 바다풀장~!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더니 힘들다;;;
밥이나 묵으러 가자~!



입장권과 함께 나누어 준 할인 쿠폰을 사용 할 수 있는 식당~
종이쿠폰으로 부펫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 





각가지 다양한 음식과 메히꼬 음악이 어울어진 부페식당;;;;
혼자 먹으면 아무리 맛난 것도 걍 그렇다;;;ㅠ_ㅠ
그래도 꿋꿋하게 묵자;;;



식당 옆에서는 돌고래들과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과 구경하는 관광객들의 환성때문에 시끌벅쩍하다
악;;;난 돌고래따위말고 저 언니의 엉덩이가 탐나...-_-ㅋ


그래도 보고있으면 귀여운 돌고래의 재롱;;;


악; 이상한 새와 조신하게 사진찍고 있는 아이;;;


이제 스노쿨링을 함 해보까나
스노쿨링을 하려면 먼저 장비를 대여해야한다
구명조끼, 오리발, 물안경, 타올



먼저 락커키를 받아 탈의를 한 다음
장비를 렌탈하고 신발과 필요한 물품을 가방에 넣어 맡기면
해변에서 다시 장비를 반납하면서 찾을 수 있다

약 1km정도 되는 인공 해저동굴을 스노쿨링을 하면서 빠져나간다
중간 중간에 엄청나게 깊은 바닷속을 볼 수 있다
동굴 수로는 굉장히 좁은데 인간들이 바글바글해서 지하철 지하도를 수영해서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동굴탐험이 끝나면 해변에서 딩굴거리는 일 밖에 할 일이 없다
오후6시가 되면 이곳 경기장에서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 한 시간전부터 일찍 와서 자리를 잡자;;; 


6시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건너편 자리는 식사를 주문한 사람들인가부다;;;



아이의 노래와 함께 공연이 시작된다


메히꼬 역사를 노래와 춤으로 보여주는 공연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건 저번에 메리다 역사박물관에서 봤던 축구비스무리 경기다;;;
특이하게 몸을 이용해서 공을 튀기네;;







동그란 돌구멍에 공을 집어 넣으면 점수를 얻는다




승리한 부족에게 추장이 상패를 주고 있다



이번엔 불공으로 하는 하키같은 경기다;;;





코코넛볼에 기름을 묻혔나;;;;



스페인의 침략사를 보여주는 장면
마지막 하이라이트에 메히꼬의 아즈텍 전사가 스페인군에게 화해의 피리 연주를 할 때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메히꼬를 비롯한 중남미의 모든 원주민들을 대량 학살하고
모든 문명을 파괴한 스페인 무적 함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과거사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피지배자들...

2차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유대인과 전쟁학살을 감행한 독일 나찌군
하지만 지난 과거사를 전 세계인들에게 사죄하고 
동유럽과 유대인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한 독일 총리...

하지만 100년이 지난 오늘까지 한.일 과거사 청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일 과거사 청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떠한 노력을 누가 해야 하는 것일까...



1시간 반 정도 1부 공연이 끝나면 잠시 쉬는 시간이 있다


2부 공연은 메히꼬 각 지방의 전통음악과 춤을 보여준다



메히꼬에서 좀 유명한 노래인지 모든 관중들이 합창을 하는 노래로 공연은 마무리~~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돌아오니 거의 밤 12시다;;;
그리고 이렇게 깐꾼에서의 마지막 밤이 흘러갔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했던가...
축하를 받고 칭찬을 받고 떄론 시샘을 받는 기분...
아무리 즐겁고 신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누군가와 나눌 수 없다면
이렇게 외로운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참 아이러니하다
누군가는 이곳에 오길 그토록 갈망하고 꿈꾸겠지?
누군가가 꾸고 있는 환상같은 꿈속에서 난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아름답고 멋진 이곳
누군가와 함께 했다면 행복이 배가 되었을까?
 
이제 메히꼬를 떠나 과테말라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기존 정보에 의하면 빨렌께라는 메히꼬 중부 도시를 통해 과테말라 국경을 넘으려 했으나
숙소사장님의 새로운 정보로는 싼 크리스토발을 통해 과테말라로 넘어가는게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깐꾼에서 싼 크리스토발 까지는 약 24시간 소요

더군다나 꼬불꼬불 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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