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올라(Hola)~!






드디어 하루 꼬빡 기차를 타고 스페인으로 출발!!!
역무원의 에스빠뇰이 정겹게 느껴진다...물론 80%이해불가 ㅋㅋㅋ
창밖으로 보이는 올리브 나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이제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겠군

스페인 마드리드의 차마르틴역에 오전에 도착하니 뜨거운 기운이 파악~~감돈다 ㅋㅋㅋ
지하철을 타고 일단 숙소로 이동하자



오페라 역 에서 도보로 1분...루까스의 집이다
내부는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가 없진 않지만 부담없이 지낼 수 있는 곳이긴 하다
베란다에서 흡연도 가능하고...ㅋ

주변 정보를 주인장님께 전해 받고 빈이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숙소를 벗어나 조금 걸어 올라가니 마요르 광장이 나타난다



광장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려 동전,카드를 비롯한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이 가득했다



투우 그림이 굉장히 스페인스럽다;;; 



나팔바지에 짝다리를 짚고 작품활동 중인 꼬마 사진 작가


사진 삼매경에 빠진 마드리드 경찰아저씨ㅋ


길거리에서 사랑싸움에 눈물을 흘리는 아가씨;;;

마요르 광장 뿐만 아니라 마드리드 시내 곳곳에서는 벼룩시장이 들어서 있었다
빈이와 관광객이 드문 허름한 식당을 찾아 밥을 먹어보기로 한다


앞서 걷고 있는 노부부의 팔짱 낀 모습이 다정하게 보인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찾은 레스토랑...
주거지역인데도 식당이 별로 없었다...



마드리드 에서는 주차권 대신 바게트 빵으로 계산하나;;;



다소 건장하고 비건전해 보이는 바니와 푸우...



길거리에 등장한 투우사 아저씨;;;

그날 저녁 빈이와 난 길바닥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에 돌아가 복학을 해야하는 빈이
겉보기에는 어른 같아도 아직 어린 구석이 있는 녀석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하지만 아직 녀석에게는 나보다 더 많은 기회와 많은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금 녀석에게 필요한 건
나의 몇 마디 말보다
직접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깨닫게 될 녀석만의 시간들을 즐기는 것... 

그나저나 녀석에게 들었던 아버지의 캐릭터가 너무 재미있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ㅋ




녀석과의 마지막 만찬


그리고 녀석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선물...
담배케이스 내가 살려구 고르고 있는데 돈도 없는 넘이 지가 사준다고 생떼를 썼다...

녀석을 기차역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데 기분이 묘했다
오늘은 이렇게 헤어지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기에 슬프진 않다 
녀석은 어디선가 또 금방 짠~하고
활짝 웃는 얼굴로 내 앞에 나타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마드리드에서 짧은 일정을 마치고
그라나다라는 곳으로 떠나기 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스페인의 남부지역으로 가기 위해선 마드리드의 아또차 역에서 기차를 타야한다

정말 바쁜 일정...쉬지 않고 달려온 유럽여행을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여유롭게 쉬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그라나다라는 작은 도시이다
한달동안 머무르게 될 스페인의 남부도시 그라나다...
그곳에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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