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머리를 자르고



페루국경을 넘어 첫 목적지인 Huaraz(와라즈)를 향해 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Chiclayo(치클라요)라는 작은 마을에서 1박을 하고 이른아침 Trujillo(뜨루히요)행 버스를 잡아탔다
그리고 Huaraz행 야간버스를 타야한다...
점심쯤 뜨루히요에 도착한 탓에 밤 9시 야간버스 시간까지 시간을 좀 때워야 한다
뜨루히요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없는 탓에 마을 주변을 걷는다
밥을 먹고 다들 시장 구경을 간 사이
홀로 2평 남짓한 허름한 현지 미용실에 과감히 발을 들여놓았다...
포근하게 생기신 페루 아줌마가 첨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신다

"머리 깎는데 얼마죠?"

"4페소(약1,200원)란다"

머리를 산발한 동양인 청년을 보고 아줌마는 순간 놀란듯하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으신다



작업개시다;;;
문방구용 가위로 사정없이 자르기 시작하는 아줌마;;;
조금만 잘라달라고 부탁했다

"응, 알았어~"


페루의 조금과 한국의 조금은 분명 차이가 있는게 분명하다
아니면 우리 아줌마가 통이 크신게다



모두들 나름대로 시간을 죽이고 계시다;;; 
행님은 본인이 찍은 사진을 보며 나름 흡족해하고 계시며
윤은혜양은 가계부정리를 하고 계시며
김나연군은 입 벌리고 멍때리고 계신다



어딜가나 센트로 광장은 있다!!!
센트로 광장을 봤으면 다 본거셔!!!
저녁으로 닭한마리 튀겨먹고
이제 터미널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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