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호수의 선물
아침 7시, 대절한 택시가 숙소에 도착했다
영봉이 행님은 하루 일찍 산으로 출발한 덕에 우리 셋이 출발
행님과 만나기로 했는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을런지;;;
2시간 반 정도 신나게 길을 달려 도착한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하고 20분 정도 더 택시를 타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눈부신 호수가 있으니
Laguna Yanganuco(양가누꼬 호수)
호수라고 하기엔 물 빛깔이 너무 예쁘다
빙하가 녹은 물이라 에머랄드 빛이란다
당장 퐁당~하고 빠져들고 싶지만...동태가 될지도 모른다...
나무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호수 안에 들어가 고기를 잡고 계시는 아저씨
아저씨 추워요!!!얼른 나오삼;;;
호수에는 송어가 잡힐 듯 싶다
택시가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곳 까지 왔다
이곳에서부터 트래킹이 시작된다
왕복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다행히 비는 내리고 있지 않았지만
택시 기사의 말로는 산속으로 들어가면 날씨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트래킹 시작이다!!!
아무도 없는 대자연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느낌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본격적인 트래킹에 앞서 인증샷 한 컷 찍어주자
지형지물을 이용한 셀카!!!
잘 나왔을까나~
이때까지만 해도 신났다
앞으로 닥치게 될 험난한 여정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바나나부터 까먹고 시작하자
다들 바나나를 처음 보기라도 한 듯하다...
1시간 쯤 걸었을래나
조금씩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조금씩 아파온다
활기찬 윤은혜 대원과는 대조적으로
김나연 대원은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한다
순간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지만 아무도 없다
고산증세에 환청이 포함되어 있었던가...
하지만 다시 들려오는 소리
18~200mm 렌즈에 잡힌 산악인 영봉이 행님!!!
저기 멀리 산속에 영봉이 행님이 우릴 부르고 있다
핸드폰 없이도
인터넷 없이도
우체부 없이도
낯선 장소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필요한건 인내심과 기다림뿐;;;
산속에서 하루 야영하신 행님은
코스 중간에서 오전부터 우릴 기다리고 계셨다고 한다
행님은 다시 산 속 저 깊은 곳으로 사라지셨다;;;
산 속에는 소똥천지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소똥지뢰를 조심해줘야한다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거;;;;
하앍하앍 지친다...
활기찼던 윤은혜 대원도 기운이 빠져보인다
과자를 먹는 모냥이 왜케 처량하니...-_-;
김나연 대원은 고산증세가 조금씩 심해져 오는 듯 하다
머리가 아픈 듯 자꾸 머리를 눌러댄다
요~~~~옵!!!!
그래도 다들 힘내자구!!!!
고구마를 한 개씩 까먹고 다시 출발이다
앍!!!바닥에 널부러진 소의 잔해들...
저건 전시용 모조품이 아닌건 확실하다;;
아무래도 산 속에 호랭이가 사나부다...
산 중턱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도 오고 춥고 배도 고프다
그래도 살려면 먹어야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다시 한참을 걷는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Laguna69
비가 와서 호수의 색깔이 좀 어둡지만
날씨가 좋아다면 좀 더 맑은 느낌의 호수를 볼 수 있었을지도...
그나저나 이놈의 비는 그칠줄을 모른다
비를 맞으며 남은 감자와 고구마를 행님까지 합세해 해치운다
아~춥고 머리도 아프고~~~~~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마지막 온 힘을 다해 하산!!!!
다음날 상엽군과 황라면이 와라즈에 도착했다
에콰도르 빌카밤바오기전 여권과 돈이 든 가방을 털려버린 황라면군...
다시 끼또까지 돌아가 상엽군과 내려왔다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오늘은 모닥불이나 쬐면서 빈둥거리자;;;
추웠지만 너무나 예뻤던 와라즈
그리고 Laguna69에서 받은 선물까지
언젠가 내게 다시 여행의 기회가 온다면 이곳에 와보고 싶다
영봉이 행님은 하루 일찍 산으로 출발한 덕에 우리 셋이 출발
행님과 만나기로 했는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을런지;;;
2시간 반 정도 신나게 길을 달려 도착한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하고 20분 정도 더 택시를 타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눈부신 호수가 있으니
Laguna Yanganuco(양가누꼬 호수)
호수라고 하기엔 물 빛깔이 너무 예쁘다
빙하가 녹은 물이라 에머랄드 빛이란다
당장 퐁당~하고 빠져들고 싶지만...동태가 될지도 모른다...
나무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호수 안에 들어가 고기를 잡고 계시는 아저씨
아저씨 추워요!!!얼른 나오삼;;;
호수에는 송어가 잡힐 듯 싶다
택시가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곳 까지 왔다
이곳에서부터 트래킹이 시작된다
왕복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다행히 비는 내리고 있지 않았지만
택시 기사의 말로는 산속으로 들어가면 날씨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트래킹 시작이다!!!
아무도 없는 대자연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느낌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본격적인 트래킹에 앞서 인증샷 한 컷 찍어주자
지형지물을 이용한 셀카!!!
잘 나왔을까나~
이때까지만 해도 신났다
앞으로 닥치게 될 험난한 여정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바나나부터 까먹고 시작하자
다들 바나나를 처음 보기라도 한 듯하다...
1시간 쯤 걸었을래나
조금씩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조금씩 아파온다
활기찬 윤은혜 대원과는 대조적으로
김나연 대원은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한다
순간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지만 아무도 없다
고산증세에 환청이 포함되어 있었던가...
하지만 다시 들려오는 소리
18~200mm 렌즈에 잡힌 산악인 영봉이 행님!!!
저기 멀리 산속에 영봉이 행님이 우릴 부르고 있다
핸드폰 없이도
인터넷 없이도
우체부 없이도
낯선 장소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필요한건 인내심과 기다림뿐;;;
산속에서 하루 야영하신 행님은
코스 중간에서 오전부터 우릴 기다리고 계셨다고 한다
행님은 다시 산 속 저 깊은 곳으로 사라지셨다;;;
산 속에는 소똥천지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소똥지뢰를 조심해줘야한다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거;;;;
하앍하앍 지친다...
활기찼던 윤은혜 대원도 기운이 빠져보인다
과자를 먹는 모냥이 왜케 처량하니...-_-;
김나연 대원은 고산증세가 조금씩 심해져 오는 듯 하다
머리가 아픈 듯 자꾸 머리를 눌러댄다
요~~~~옵!!!!
그래도 다들 힘내자구!!!!
고구마를 한 개씩 까먹고 다시 출발이다
앍!!!바닥에 널부러진 소의 잔해들...
저건 전시용 모조품이 아닌건 확실하다;;
아무래도 산 속에 호랭이가 사나부다...
산 중턱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도 오고 춥고 배도 고프다
그래도 살려면 먹어야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다시 한참을 걷는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Laguna69
비가 와서 호수의 색깔이 좀 어둡지만
날씨가 좋아다면 좀 더 맑은 느낌의 호수를 볼 수 있었을지도...
그나저나 이놈의 비는 그칠줄을 모른다
비를 맞으며 남은 감자와 고구마를 행님까지 합세해 해치운다
아~춥고 머리도 아프고~~~~~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마지막 온 힘을 다해 하산!!!!
다음날 상엽군과 황라면이 와라즈에 도착했다
에콰도르 빌카밤바오기전 여권과 돈이 든 가방을 털려버린 황라면군...
다시 끼또까지 돌아가 상엽군과 내려왔다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오늘은 모닥불이나 쬐면서 빈둥거리자;;;
추웠지만 너무나 예뻤던 와라즈
그리고 Laguna69에서 받은 선물까지
언젠가 내게 다시 여행의 기회가 온다면 이곳에 와보고 싶다
'SouthAmerica > Peru'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023~1117 - 페루(6)와카치나 (0) | 2010.01.19 |
---|---|
#091023~1117 - 페루(5)리마 (0) | 2010.01.19 |
#091023~1117 - 페루(3)와라즈 (0) | 2010.01.11 |
#091023~1117 - 페루(2)와라즈 (0) | 2010.01.10 |
#091023~1117 - 페루(1)뜨루히요 (0) | 2010.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