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  우노,도스,뜨레스



아르헨티나의 국경을 넘기까지
아르헨티나의 악명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하나, 남미국가 중 가장 불친절하다는 이야기
둘, 남미국가 중 인종차별이 가장 심하다는 이야기
셋, 남미국가 중 치안이 제일 안좋다는 이야기 등이다

몸소 체험하며 사실 확인에 들어가보자...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알아본 저렴한 현지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지만 자리가 없다
주인 아주머니께 근처 호스텔을 소개 받았다
손님이 북적대지도 않았고
2층에 4인실 도미토리는 가격도 착하고 깔끔하다
단, 2층 침대가 생각보다 완전 높고 폭이 좁아서 바닥에 떨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추천~!
난 잘 때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양쪽 메트리스 끝을 꼭 붙잡고 잤다... 
 
아르헨티나는 칠레에 비해 물가는 싼 편이지만 남미에서 세번째로 물가가 비싼 나라다

첫번째는 브라질
두번째는 칠레
그리고 세번째는 아르헨티나...


멘도사는 와이너리 투어로 꽤 알려진 곳이다
주변에 대규모 포도농장과 유명한 와인공장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나 아르헨티나 와인은 칠레와인보다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측에서는 해외수출 판로개척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2월이면 대규모 와인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남미 와인에 관심이 있다면 들러봄직하다

또한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에 위치한 멘도사에서는
해발 7,000 미터 라는 최고봉 산맥에서 다양한 트레킹과 액티비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쉽지만 빠듯한 아르헨티나 일정탓에
멘도사에 오래 머무를 수 없다

멘도사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구 땅끝마을인 우수아이아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이동하는 항공편을 구하는 일이다
저가항공은 이미 연초 항공 스케쥴이 매진된 상태...
워낙 인기 구간이라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나 연말 연초에는 일반 항공권도 구하기가 어렵다
아무런 대책없이 들어갔다가
항공편이 없어 몇주씩 고립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물론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우수아이아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걸리는 시간은 거의 6일 소요ㅋㅋㅋ
게다가 항공료와 별반 다르지 않게 비싸다...

그래서 항공권을 구하지 못한 많은 관광객들이 우수아이아를 포기하고
 아르헨티나 종단 코스의 종점을 깔라빠떼 까지 정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권을 구하든 루트를 계획하든 일단 먹고 하자
크림소스 닭고기 가슴살 롤이다 



바닥까지 싹싹 비웠지만 못내 아쉽다



아르헨티나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커피체인점 아바나~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장점!!!


우수아이아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행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정말 멘도사 시내를 샅샅히 뒤졌다
아르헨티나 항공
란 항공
그리고 일반 여행사 까지...

우수아이아를 빠져나오는 항공티켓이 거의 1월 10일 이후에나 듬성듬성 있다
듬성듬성 있는 좌석의 가격 또한 엄청나게 비싸다...
문제는 10일 이후 티켓을 구한다 해도
우수아이아에 거의 2주 이상을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살인적인 우수아이아 물가에 2주이상을 머무른다면 심각한 여행경비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역시 발품을 판 보람이 있었다
10군데 이상 여행사를 돌아다닌 끝에
1월 6일 우수아이아 아웃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그것도 다른 여행사에 비해 저렴하게!!! 
1,000페소(약UD300달러) 정도로 구입~!!!
란 항공사에서는 500달러까지 불렀다...

기쁘다~
이제 열심히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호스텔 주인인 구스타보~!
Amigo~를 연발하며 친근하게 말을 건내는 구스타보 덕분에
아르헨티나의 첫인상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기념으로 구스타보 사진을 찍자고 하니
왜 자기 혼자만 찍냐며 같이 찍어야 한다고 우기기 까지 한다


Amigo Vamos~!

Uno~
 Dos~
T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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